한국기상전문인협회

 


자유게시판

로그인 회원가입
Loading...
박진우 회원님의 울진원자력탐방기
koma1  2008-12-01 17:59:19, 조회 : 5,125, 추천 : 1013
박진우 회원님께서 울진원자력발전소를 다녀오셔서 올리신 글입니다.


세계 6위의 선진한국
울진원자력을 다녀와서

󰡑 선진한국 원자력 연구현장을 찾아서

   2008. 11. 14. 오전 8시, 30여명의 기상전문인을 태운 버스가 서울 삼성역 한전본부앞에서 출발하였다. 연구소 탐방에 처음 참가한 나로서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동료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였다. 삼성역에서 선배님들께 인사드리기 반갑게 웃음으로 손을 맞잡고 따스한 서로의 정을 교환했다.
  “선배님,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그래 잘 있었나. 오랜만이야.”
  “아이구 친구 잘 있었는가? 서로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갑고 기쁘구만. 앞으로는 자주좀 참석해서 보자고.”
  어떤일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항상 땀흘려 고생하신 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탐방기간동안 남기현 회장님, 홍사선 부회장님, 김창세 국장님, 박명재 산학회장님께서 수고들이 너무나 많으셨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도우미 역할을 해주며, 점심, 저녁까지 맛있게 제공해주신 한국 수력원자력(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린다. 남기현 회장님께선 구수한 강원도 표준말을 섞어가시며 가는길 마다마다에 해박하고 정겨운 해설을 해주셨다.
  우리는 서울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동해고속도로를 거쳐 7번국도를 따라 동해를 옆에끼고 울진으로 향했다.

󰡑 그러나 자연속의 정겨움을 느끼며

  게절이 늦은 11월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변의 단풍숲들이 예년보다 못하게 느껴졌다. 금년의 기후변화가 심했던 탓도 있겠지만, 우리네 경제사정이 IMF이상으로 좋지않다는 뉴스의 영향으로 우리네 마음들이 무거워진탓도 있으리라. 그래서그런지 왠지 색이바래고 힘없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러한 악조건속에서도 자기들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는 듯이 지나가는 우리를향해 정성을담아 한들거리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이 차안에 계신 기상 전문인 선배님들이 누구보다 자기들의 버티어온 정성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는 듯이 아쉬움을 담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멀리 사라져가는 잿빛숲들이 보다 정겹게 마음에 다가왔다.

󰡑 선배님들의 추억담을 들으며

  대관령을 넘어서자 남기현 회장님, 신현진 선배님의 옛 추억담이 지나가는 산들을 뒤로하며 계속 되었다.
  그옛날, 그리 멀지 않은 옛날, 대관령터널이 뚤리기전, 굽이굽이 끝없이 이어진 길이며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려 꼼짝도 못하고 갇혀지내셨던 강릉기상청, 대관령 시절의 애환들, 거기에 기상예보 잘 못 했다고 빗발치는 민원들, 아우성들,……. 그러기에 더욱더 민과 가까워지기위한 노력들, 그들 지방유지들과 함께 했던 정다웠던 옛시간들,…….
구수하면서도 그리움을 담은 추억담은 우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추억속으로 이끌었다.
  남기현 선배님께선 강원도 출신답게 해박하고 구수한 말씀으로 강릉, 삼척주변의 관광명소-관동8경을 비롯한 강원지방의 여러명소들, 남근숭배사상에서 비롯되었으며 가지가지 남근모양의 조각이 있는 국내유일의 성민속공원인 “해신당공원”, 황영조기념공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의 환선굴들, 고기맛있기로 유명한 북평항 등 여행길의 구수한 안주거리를 재미있게 제공해주셨다.
  특히 남기현 선배님의 삼척공고시절의 이야기는 우리들을 옛시절로 돌아가게 했다. 집에서 학교까지 80리길, 하루반이 걸려 왕복했던 그길, 버스 택시도, 전차도 없던 그 시절  나무로 엉성하게 만들어진 석탄차를 얻어타는 날이면 엉덩이에 송진이 묻는 것도 아랑곳 없이 운수대통의 날로 생각했단다. 그당시 삼척공업단지조성과 함께 삼척공고가 상당히 수준높은 학교였다는 등 선배님의 추억담은 즐거움속에 우리의 마음을 지루하지 않게 하였다.
󰡑 기상 교육은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번 탐방길에 「기상과학과학아카데미」를 맡고 계신 서정갑선배님(전 제주청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어이구, 선배님, 건강하신 모습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어 이사람 박사장 오랜만이야. 건강하고, 사업은 잘되고? 요새 너무나 경제사정이 않좋으니 말야…….
   선배님들의 격려로 힘차게 뛰고 있습니다.
   이사람아 자주좀 참석해.
   예, 선배님.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 그런데 기상교육은 어떻게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그래, 열심히 하고 있어.”
  현 기상공무원들을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직원들, 어린이에서부터 성인들까지 총망라하여 교육하고 있는데, 너무나 기상에 대해서 호기심은 많으나 기상상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뛰고 계신다는 서선배님의 열정이 느껴졌다. 특히나 정순갑청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지도, 협조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순간 항상 미소지으시며 풍성하신 모습, 전체적으로 미소띤 모습으로 직원들을 껴안고 계시는 다정한 인격의 소유자인 청장님의 모습이 나의 뇌리를 스친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청소년수련원」을 「기상체험관」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양주지방자치단체장과 이야기가 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 선배님께서 양주에 가셔야한다고 하셨다.
  이미 제주도의 특산물인 한라봉등 과일들이 우리 남해안에 상륙했고 대구의 특산물 사과가 충남 예천, 경기강원까지 북상할 정도로 우리 기상, 기후의 변화가 심할 뿐 아니라, 반도국가인 우리사정상 기후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된다.
  정 청장님, 보다더한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해박한 기상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 울진 원자력 현장에 서다

  울진 원자력은 경북 울진군 북면부구리 84-4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자로 6기가 작동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북면산을 끼고 왼쪽으로는 통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껴안고있는 울진으로 전진했다. 12시 30분경에 울진원자력 바로근처에서 회덮밥을 맛있게 먹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하였다.
  울진원자력 홍보관에 도착해서 박찬승홍보실장의 설명을 듣고 홍보관과 원자력발전시설들을 둘러보았다. 문을 열고 들어 갈때마다 카드를 “대고, 빼고, 밀고”를 되풀이 하면서 여러개의 문을 통과하여 내부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시설을 둘러본 후 산위로 올라가 전망대 위에서 울진원자력의 전체모습과 시원시런 동해바다의 넓음을 마음으로 호흡했다. 원자력발전시설들과 원자로 1호기에서 6호기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1, 2호기는 프랑스 식으로 되었으며, 3, 4호기가 전형적인 우리식으로 개발된 것으로 원전선진국인 미국, 프랑스보다 안전과 성능면에서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원전의 평균이용율은 세계평균보다도 15%웃돌정도로 우수하다는 것이다. 동남아등 외국으로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하니 이아니 자랑스럽지않은가.
  1978년 4월 고리원전1호기가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왔다. 그 결과 현재 20기(설비용량 1,771만 6천kwh)의 원자력 발전소가 상업운전중에 있으며, 이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독일에 이은 세계 6위 규모라는 것이다.
  2006년도의 국내 원자력발전량은 1488억kwh로 국내총발전량의 39%를 자치했으며, 이것은 서울시가 약 3~5년간, 국내 전 가정이 약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2006년 원자력발전량을 화석연료로 대체할 경우 LNG대비 2,123만톤(9조 1,285억원), 유연탄 대비 5,520만톤(3조 3,724억원)에 해당하는 에너지 수입절감 효과를 거두어 준국산에너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울진원전 바로 앞바다에 낚싯배가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이것은 원자력 연료가 청정, 무공해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까?
  현재 국내에는 울진원전 6기, 월성원전 4기, 고리원전 4기, 영광원전 6기 총 20기가 작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건설될 것이란다. 원자로 1기가 건설되는데 10조원이 소요된다니 엄청난 규모에 또한번 놀랐다. 우리나라가 이정도 부강해졌다는 것이리라. 미국, 프랑스보다 안전, 성능면에서 앞서고 이용율이 세계평균보다 15% 웃돌고 있다니 이 아니 자랑스럽지 않은가.

󰡑 이제 우리의 강원기상청으로

  오후 3시 30분경 울진원자력을 출발하여 굽이굽이산길을 돌고 넓고 푸른 동해바다를 끼고 강원기상청으로 향했다.
  석양을 준비하는지 하늘의 태양은 두뼘, 한뼘 점점 산위로 접근하면서 아름다운 색으로 하늘을 칠하기 시작했다.
  산위로 가까워 올수록 겹겹이 싸인 산봉우리들, 산의 능선들이 아련한 정경속에 더 뚜렷이 보였다. 겸겹이 싸인 연봉과 능선너머에 우리의 그리운 이들이 살고 있겠지……. 이러한 그리움으로 산과 산을 묶고, 강과 강을 엮어 가슴에 품으며 이 삼천리 강산을 지켜온 것이 우리의 조상님들의 지혜가 아니었을까, 마음이 아니었을까?
  다른 사람들이 산과 바다를 보며 낭만에 젖을 때, 지금 침묵하며 조용히 계시는 우리 기상전문인 선배님들은 흔들리는 나뭇가지 잎사귀사이의 바람을 느끼고, 넓고 푸른바다를 수놓고 있는 파도의 움직임에도 소리에도 마음을 주고, 정신을 집중하여 살피고 분석하면서 천지의 기후, 기상의 조화를 느끼고 계시지 않을까?
  하루 다녀올 코스로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은 들지만, 우리 선배님들의 침묵은 지쳐서 피곤함보다 산과 바다를 가슴에 껴안고 느끼고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오후 5시 30분경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새로 조성되고 있는 과학산업단지내에 위치한 강원기상청에 도착했다.
  안명환 전 청장님을 비롯해 박광준 강원청장님등 전직원이 나와 선배님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바로 대회의실로 옮겨 간단히 박청장님 인사에 이어 손철희 과장님의 강원청 현황과 발전방향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갈길이 바쁜 우리는 간단히 설명을 듣고 강원청의 발전과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한 선배님들의 격려의 말씀을 들으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원청에서 준 선물을 한 보따리씩 안고서 귀로에 올랐다.

󰡑 선배님, 산과 바다를 품은 그 기운으로 건강하소서

  오후 6시 30분경 강원청을 출발해 서울로 향했다. 오후 7시 10분경 황계관내 「황태1번지 황계회관」에서 황태구이 정식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이미 주위는 깜깜절벽이었다. 보이는 것은 가끔 바쁘게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 뿐이었다. 차안은 너무나 조용했다. 몇분이 분위기를 돋웠으나 금방 조용해졌다. 옆으로 가끔 쏜쌀같이 지나가는 칠흙같은 밤속의 차량불빛은 마치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의 흐름같았다. 저멀리 어쩌다가 보이는 산속의 불빛들은 마치 별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생각해본다. 지금 선배님들은 우주를 비행하며 천지의 기운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훌륭하신 기상전문인 선배님들!
  선배님들께선 산과 바다를 품으시고 우주의 기의 흐름을 느끼고 계십니다. 이제 옆으로 스쳐가는 불빛이 자동차 불빛이요, 여기저기 휘황찬란한 대기권안의 서울! 바로 현실입니다. 시간이 밤 10시였다.
  선배님들, 산과 바다, 우주의 기를 가슴 가득 품으시고 건강하소서. 지금도 기상현장에서는 정 청장님을 비롯한 후배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변화무쌍한 천지조화를 살피며 이 나라를 살리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그리움을 마음에 간직하시고 흘러가는 세월속에 건강하소서. 마음의 그리움으로 따스한 정을 담아 인사올립니다. 안녕히…….




                                 2008년 11월 30일
                                   박진우 드림


추천하기 목록보기
no subject name date vote hits
39
2018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시행 공고  
 김영신 2017/12/28 203 731
38
기상청 인사발령- 2016.3.17.자 -  
 산벚나무 2016/03/21 397 2926
37
기상기후 사회적협동조합 진흥 매뉴얼  
 김영신 2016/02/11 421 2912
36
모바일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1]
 김영신 2015/03/24 450 3097
35
부산단비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참관 결과 공유  [1]
 김영신 2015/03/24 446 2601
34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관심 부탁합니다.  [1]
 김영신 2014/06/19 552 3029
33
개발도상국을 위한 현명한 원조, 당신의 생각은?  
 김영신 2014/06/17 463 2781
32
기상청,' 대한민국 지식대상' 수상  
 김영신 2013/09/24 545 3569
31
역대 기상청장  
 박기원 2012/08/25 630 4146
30
해외(케냐)활동보고서-김문옥  [1]
 koma1 2011/06/21 916 4114
29
설에 대한 잡념  
 김문옥 2010/02/15 861 3991
박진우 회원님의 울진원자력탐방기  
 koma1 2008/12/01 1013 5125
27
전국 예보부서 기상상담을 131기상콜센터로 일원화 안내  
 koma1 2008/10/20 1227 7370
26
해외 수치예보전문가 초청, 예보관 교육 실시  
 koma1 2008/09/01 1263 5089
25
너희가 날씨를 아느냐 [KBS 8월 2일 보도자료입니다]  
 김현경 2008/08/19 1049 6506
24
사무관이 장비고치러 다녀서야......직접안하면 밥그릇 놓친다 생각  
 박명재 2008/08/12 1206 5954
23
케이웨더(주)가 8. 8.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한 해명  
 박명재 2008/08/12 1011 4839
22
" 기상청 관측장비 "부실감사 보도 파문  
 박명재 2008/05/29 1138 5807
21
서울 동북지방 기상인 모임  
 남기현 2008/05/20 1142 5747
20
전문기상인 정부포상 소식  [1]
 남기현 2008/04/24 1217 5856
19
강원지방기상청 “용강동시대에서 방동리시대로”  [3]
 전광용 2008/04/23 1175 5178
18
한국기상학회 임시총회 및 봄 학술대회 개최  
 남기현 2008/04/23 1165 5692
17
강원지방기상청 신청사 준공  [1]
 전광용 2008/04/21 1158 4799
16
  [re] 강원지방기상청 신청사 준공  [1]
 전광용 2008/04/22 1159 5032
15
새 정부 공무원 3427명 감축…장차관급 16명 포함  
 koma1 2008/02/28 1064 4661
14
새로 개편된 정부조직도  
 koma1 2008/01/16 1229 4947
13
아프리카의 문흥환 선교사  [1]
 koma1 2008/01/05 1242 6992
12
연말 바둑대회개최  
 koma1 2007/12/14 1152 5462
11
기상과학아카데미 탄생 첫돌 즈음하여  [237]
 서정갑 2007/11/20 1399 5311
10
『광덕산 등산』 산행 후기입니다~~~~~~~~~~~ ^.^  [5]
 김하진 2007/10/15 1301 6214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toto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