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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케냐)활동보고서-김문옥
koma1  2011-06-21 15:21:10, 조회 : 4,134, 추천 :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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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활동 수기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해외에 나와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기상청의 위상이 높아지고, 더욱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져 이곳 아프리카 많은 사람들과 케냐 기상청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사업에 참여 하면서부터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언어의 문제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언어의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곳에 와서 국제어인 영어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아프리카를 안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언어의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곳 케냐 사람들에게도 큰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케냐는 42개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식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케냐 기상청 사람들은 공문을 작성할 때 영어로 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또 공용어로는 히스할리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용어는 2개의 언어이며, 42개의 부족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케냐 기상청 사람들일 지라도 자기의 부족 언어를 사용 할 때가 있으며, 자기 부족끼리 대화를 할 때 자기 부족어로 말하고 있어 옆에서 대화를 듣고는 있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지 못한다고 합니다.
   한번은 함께 점심을 먹는데(5명) 자기들끼리 대화하는 것을 보면서 서로 이해를 하고 있는 줄 알고 내 옆 사람에게 내용을 말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 부족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자기는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저에게 말해 주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영어의 능력을 좀더 향상 시켜 이내 들과 대화를 원만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영어와 히스왈힐리 언어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의 즐거움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영어 발음이 아프리카 엑센트로 말하고 있으며, 영어와 히스할리어의 혼용사용 하고 있어 알아 듣지를 못할 때가 많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아무 성과 없이 계약기간을 지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통역자를 세울려고 해도 영어와 히스할리어와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안다고 할지라도 기상에 대해서 잘 몰라 시도했다가 포기 했습니다. 비록 큰 성과는 없을 지라도 국가와 기상청에 덕이 되지 않는 일에는 조심하면서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경험 또한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케냐는 어려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로비의 날씨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으며, 케냐 사람과 기상청 사람들은 비교적 순박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회제도는 우리나라 보다 더 잘되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영국의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고 있어서 제도는 잘되어 있으나 1960년대에 독립하여 스스로 자기의 일을 결정하고, 추진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도는 잘되어 있어도 그것을 지키는 능력이나 배려가 없는 좋은 제도는 혼선을 가져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여기 나이로비는 네거리가 둥그럽게(라운드 바) 돌아서 빠져 나가는 시스템입니다. 차가 네거리를 돌면서 빠져 나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영국 사람들이 만든 것으로 영국은 현재도 모두 라운드바로 되어 있고, 교통도 원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로비는 이 교통 시스템인 라운드바 때문에 매우 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같은 교통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은 잘 운영이 되고 있는데 케냐 나이로비는 같은 시스템일 지라도 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에서는 다른 차가 라운드바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먼저 양보하고 기달렸다가 빠져나가는 것이 빠르다는 것을 알고 양보하지만, 여기 나이로비는 서로 먼저 가기 위해서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 있습니다. 제도가 좋다고 할지라도 그 국민의 생각과 생활 수준에 맞지를 않으면 좋은 제도라고 할지라도 비효율적이며, 더 힘들게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기상청 직원들은 모두 영어르 사용하고 있어서 WMO 관측규정을 잘 알고 있으며, 수준도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여기 아프리카 인들 중에는 이빨 하나가 빠져 있습니다(지금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어렸을 때 강제로 이빨을 빼서 그렇다고 합니다. 얼마나 미개한 사회이며, 이빨을 뺄 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시각은 아프리카를 이해하지 못한 시각이며, 당신의 기준에서 보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는 광활한 대륙이며, 넓은 사막으로 형성되어서,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면, 먹지 못하고, 지치고 쓰러질 때가 있다고 합니다. 지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물이나, 다른 음식물을 입으로 넣어 주어야 하는데 이를 꼭 다물고 있어서 도저히 넣어 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어렸을 때 이빨을 뺀다고 합니다. 그리고 빼는 위치가 부족마다 다르며, 이것은 만약 광활한 사막에서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빠진 이빨 위치를 보고 부족을 알게 되고, 그 부족에게 시체를 전하여 장사라도 지내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을 듣고 광활한 아프리카 땅에서 생존하기 위한 대단한 문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진 문화, 후진 문화로 교육 받았던 나에게는 어떤 것이 선진 문화 일까고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아프리카, 그리고 케냐에 대해서 이해하고 안다는 것은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 개월 동안의 활동 사항은 사진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어떻든 여러분의 염려와 도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기상청 사람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좋은 결과 들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많은 도움과 격려를 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하시어 하시는 모든 일과 가정에 풍성한 열매 맺기를 기원합니다.

****케냐 해외활동 사진은 자료실/사진자료실에 올렸습니다.***

 kenya_met.jpg | 194.0 KB / 72 Download(s)    


허은
멀리 케냐에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정책자문 등 큰 역할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활동하시는 사진을 보니 김 선배님이 대단하심을 새롭게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아프리카만의 독특한 지혜를 깨우쳐 주심에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 선배님이 계시는 동안 케냐 기상청도 큰 도약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보람된 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2011-06-23
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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