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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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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0 10:29:33, 조회 : 7,214, 추천 : 1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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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과학아카데미 탄생 첫돌 즈음하여... -서정갑<seokap47@hanmail.net>
2006년 12월..
기상청의 교육․훈련 과정 중 기상청 직원 이외의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훈련과정은 위탁교육하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한국기상전문인협회 부설 기상과학아카데미」가 설립되었다.
모든 시작이 그러하듯 「기상과학아카데미」 역시 그 시작은 쉽지 않았다. “잘 해보자” 라는 마음보다는.. “과연 이게 될까?” 라는 마음이 앞서 있기도 했다. 기반을 잡을 장소도 여력도 없었고, 그만큼 따가운 시선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런 불안감을 뒤로하고, 우리는 우선 한국기상전문인협회의 사무실에 거처를 마련하였다.
협회장직과 겸임하여 기상과학아카데미의 기반을 마련해주신 홍성길 원장님을 주축으로, 우선은 부딪쳐서 해내보자는 신념하나로 국장직을 맡게 된 나 서정갑, 그리고 대기과학과를 갓 졸업하고, 기상전문가의 꿈을 이곳에서 키워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입사한 우리 직원들... 이렇게 조그마한 사무실의 책상 네 개에서 기상과학아카데미의 큰 꿈은 시작되었다.
2006년 12월 27일..
우리 기상과학아카데미는 기상청으로부터 「기상업무 교육 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아, 2007년 기본 목표를 “기상과학 교육․훈련 지정기관 기반 구축”, “교육․훈련영역 확대 개발”, “교육 수요 증대” 및 “재정 자립 확보”의 계획을 수립하여, 현재 크게 다섯 개 분야의 교육과정 수행에 있다.
우선 현재 기상과학아카데미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과정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상과학캠프」이다.
캠프에서는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기상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휴무 토요일을 이용한 ‘주말캠프’ 및 ‘단체캠프’, ‘방학캠프’, 그리고 도서벽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날씨체험캠프’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체험교육 전문기관인 『즐거운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처음엔 참가인원도 적을뿐더러, 미흡한 점이 많았으나, 1년이 지나는 지금 약 2,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내었고, 그 수요 또한 증가하여 여러분야로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2008년 4,000명의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날씨경영컨설턴트과정」이다.
기상과학아카데미에서 첫 외부교육을 시행한 과정으로, 기상청이 대한상공회의소와 MOU를 맺고 진행하였다. 무한한 가치를 지닌 기상정보를 기업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교육은 이루어졌고, 상공회의소와 기상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년 2회 계획한 교육을 무사히 마쳤다.
비록 많은 교육생이 수강하지는 못하였으나, 내년엔 좀더 준비된 교육으로 교육생들을 맞이하여 1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계획에 있다.
셋째, 초․중․고교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교사기상분석과정」이다.
이 과정은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인가를 받아 운영한 과정으로, 학교 교과과정에 기상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수업시간에 응용할 수 있는 기상분야교육에 필요한 대기과학 지식을 전수하는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올해 여름방학 약 3주간에 걸쳐 제 1차 교육 5기수를 운영, 약 15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현장체험을 강화한 제 2차 교육을 실시할 예정에 있으며, 현재 2차 교육 접수중이다. 앞으로도 이 과정은 매년 시행될 예정으로, 매 해 400명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째, 기상관측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상관측표준화과정」이다.
사이버교육과 집합교육으로 이루어진 이 과정은, 기상청 기상관측표준화과에서 의뢰한 과정으로, 기상과학아카데미가 운영을 맡아 약 150여명이 수료하였다.
기상관측 표준화법을 이해하고, 표준 관측시설 운영 및 관리로 관측자료의 품질 확보를 통한 기상자료 공동 활용 기반 조성에 주를 두었으며, 2008년에도 혼합교육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상청 사이버교육 및 기상청 견학 등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위와 같은 과정들을 진행해 나가는데는 수많은 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계획과는 달리 교육생 모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심혈을 기울여 인가받은 교육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도 했고,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전부터 기상청에서 진행해 오던 교육의 운영에 있어서는, 인지도 및 교육생들의 기대가 워낙에 커, 예산문제의 난관에 부딪친 기상과학아카데미에게는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듭할수록, 어느 덧 하나하나 자리가 잡혀가기 시작했고, 조금은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듯 하다. 위 과정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2008년 역시 기존의 교육은 더욱 충실히 하고, 새로운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상지식을 전파하고자 한다.
2008년 개설 예정인 교육에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큰 이슈가 됨에 따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기획된 「기후변화과정」, 과학교사 기상분석과정에 이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과학교사의 기상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대기과학 원격연수 기초과정」, 또 기상관련기자 및 기상캐스터 등 기상과 관련하여 방송계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기상지식을 바르게 심어주기 위한 「기상방송요원 교육과정」, 이 외에도 기상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콜센터 운영자 교육과정」및 「자연재난 방재교육과정」등 확대 운영 계획에 있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던가.. 우리는 이미 반을 달려왔다. 이 반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기상과학아카데미가 설 수 있도록 격려해준 한국기상전문인협회 많은 회원님들과, 또한 이 모든 것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만기 기상청장님, 차장님을 비롯, 기상청의 많은 선후배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인력개발담당관실의 모든 직원 분들께는 정말 뭐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또 우리의 영원한 파트너 테크빌닷컴과, 주말캠프때마다 적은 인원으로 고생해주시는 문산기상대 식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리며, 마지막으로 주말조차 반납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녀주는 우리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의 말을 기억한다..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다. 계속 나의 길을 가겠다."
기상청 퇴직 후 나의 생활을 바꿔놓은 나의 보금자리... 내가 선택한 길은 「기상과학아카데미」이고, 계속 이 길을 가면서 기상교육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다.
웃음만큼 눈물도 많았던 1년..
오는 2007년 12월 27일 기상과학아카데미 개원 1주년을 맞이하여 현판식을 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더더욱 발전해 나가는 기상과학아카데미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기상과학아카데미가 더 많이 커 나갈수 있도록, 회원님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 바란다.
한국기상전문인협회 부설 기상과학아카데미
Tel. 02)821-3653 / 070-7505-0365 Fax. 02)82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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